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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 개발자 (現.AI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박찬성 동문

  • 조회수 1916
  • 작성자 AI융합대학
  • 작성일 2021.10.26


 

 

연구원개발자커뮤니티 운영자출판가 등 하나의 직업으로 소개하기는 부족한 다재다능한 인제대 동문이 있습니다바로 2011년도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박찬성 동문입니다소프트웨어 개발과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머신러닝 생태계 전반에서 맹활약 중인 그의 얘기를 직접 들어봅니다.

 

 

Q. 먼저 출판가 박찬성 동문이 궁금합니다집필하거나 옮긴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집필서로는 <나만의 스마트워크 환경 만들기>, 역서로는 <실전 시계열 분석>, <주머니 속의 머신러닝>, 와 파이토치가 만나 꽃피운 딥러닝등 총 네 권을 작업했습니다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초소프트웨어를 통한 업무 자동화머신러닝·딥러닝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들입니다출판 작업을 시작한지는 2년 정도 됐고요현재도 세 권 더 번역 중입니다.

 

 

Q. 집필과 번역을 시작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막연히라도 책 출간을 꿈꿔보곤 할 텐데요저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었고 순전히 제 욕심으로 시작했습니다네 권의 책을 출간한 지금은 저만의 언어로어려운 주제의 원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소비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그런 마음이 큽니다사실 봉사정신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더라고요하지만 어느샌가 제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덕분에 해외의 우수 인공지능 서적을 국내로 들여오는 자문역인 제이펍 출판사의 AI 시리즈 디렉터직도 맡게 됐습니다.

 

 

Q. 출판 외 지금 따로 하고 있는 일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광 가입자 망과 데이터센터 망 관리 방법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 주 직업입니다구글의 개발자 생태계에서 ML GDE(머신러닝 분야구글 공인 개발자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커뮤니티에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구글의 지원을 통해 전세계 전문가들과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진이기도 한데요국내 인공지능 커뮤니티로는 최대 규모(약 6만명)인 텐서플로 코리아와 fastai KR을 운영하면서 일반인들이 인공지능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했습니다.

 


 



Q.지금의 커리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대학 생활은 어떤 도움이 됐을까요?

대학 시절 진로 탐색을 위해 했던 다양한 활동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매 학기 전공수업을 포함해 24학점을 들었고개인 사정으로 5학년까지 했는데요그때도 24학점을 꽉꽉 채워 들었습니다.

전공 외 교양 수업외국어 수업교직 이수 등은 당장은 크게 연관성이 없어 보일지라도 조금씩 내공이 쌓이면서 모든 경험이 하나로 연결되는 진기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도 현재 번역활동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본인의 성향을 쫓아서한계를 정하지 않고 수 많은 교내 활동을 찾아보고 참가했습니다그때의 모든 경험들이 저를 완성형 인간으로 만드는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Q.학교생활 하면서 고마운 분들이 있을까요?


가장 고마운 두 분을 꼽자면김철수 교수님과 박세명 교수님입니다.

박세명 교수님은 저의 철 없던 1학년 시절부터 제가 수시로 던지는 질문에 항상 진지하게 답을 해주셨어요사소한 것도 늘 함께 고민해 주셨고요제가 한 명의 자존감 있는 엔지니어로서 살아갈 수 있는 큰 자양분이 됐습니다.

김철수 교수님은 저의 첫 커리어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진로 설정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셨습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책연구소로이곳에서 다양한 연구 개발 활동을 하며 엔지니어의 시야를 많이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박사급 인력으로 꽉꽉 채워진 환경에서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고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삶의 경로를 그려 볼 수 있었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지금처럼 주 업무는 성실하게 해내면서 동시에 집필·번역·커뮤니티 기여활동도 지속할 생각입니다대신 저만의 두가지 원칙이 있는데요.‘내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찾아서 하지 말자’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덤비자입니다.

제가 말하는 진심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일련의 프로세스입니다구상하고 일을 하고 기록하면서 제가 한일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죠이런 과정을 통하면 모든 일에 귀찮은 마음도 줄어들고 항상 처음을 복기하면서 성실하게 임할 수 있습니다그러면서 제가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미래의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제가 되고 싶은 사람에 다다르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Q.끝으로 취업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인생은 완전히 떨어져 보이는 점들이실은 유기적으로 연결됐음을 알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특정 기업이 아니라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기업의 규모나 복지 수준은기본만 보장된다면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그렇게 본인의 분야에 매진하다 보면 결국은 나도 모르는 사이 정말 좋은 환경에서정말 원하는 일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자신의 가슴이 향하는 방향을 인지하고 기회가 왔을 때 주저 없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말이죠모두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